지초의 향기 2016. 6. 8. 00:07






노루발풀


빛이 가려진 숲 속

우거진 수풀 속에 핀 꽃송이


하얀 마음 곱게도 달렸다.



마음


김광섭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 위에 나리고

숲은 말없이 잠드나니


행여 백조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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