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소리

외로운 사람의 몸짓에서는 소리가 난다

지초의 향기 2017. 6. 14. 23:13









뜨거운 열기를 품은 모래밭에 핀 갯메꽃(안면도에서)



문학은 철학이다


문학이란 우리 삶 자체이다.

사람의 가슴 속에 수천 년 동안 회전 되어 온 진실을

찾는 것이 문학이다.


외로운 사람의 몸짓에서는 소리가 난다.

외로운 사람만이 그 소리를 듣는다. 고독은 성숙에 이르는 효모다.

성숙이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엿들을 수 있다.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마음의 생명이 살아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소하고 아무렇지 않은 사물에서 경건함과 예배 같은 시가 나올 수 있다.


온 세상이 보물로 가득 차 있다. 좋은 가치 발견에 눈을 뜨자.


- 김남조 시인님의 문학 특강 요지에서-



그리움


신달자


내 몸에 마지막 피 한방울

마음의 여백까지 있는 대로

휘몰아 너에게로 마구잡이로

쏟아져 흘러가는

이 난감한

생명 이동



2017.6.14. 수. 조용한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