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의 향기
가을꽃1
지초의 향기
2017. 9. 4. 23:06
개아마
솔체와 부전나비
쓴풀
쓴풀1
구절초(2016년)
특별한 날, 겨울바람 타고 내리는 기억들
길이 아니면 돌아서 가야겠지.
사물 위에 번지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물 위에 번지는
성장하는 연륜 속에
나는 나의 인생을 산다.
마지막 연륜을 성취할지는 모르나
그것을 위해 힘을 다하련다.
나는 신의 주변을 돌고 있다.
태곳적 탑을 돌고 있다. 수없는 세월을.
그러나 나는 내가 매인지, 폭풍인지,
아니면 위대한 찬가인지를 아직 모른다.
2017.9.4.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