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이야기
남산 둘레길의 가을
지초의 향기
2018. 11. 15. 01:20
날이 좋은 날
충무로역에서 내려 한옥마을을 지나
며칠 전에 걸었던 중앙국립극장 쪽 반대인 명동 쪽으로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둘레길 초입에 단풍나무, 햇살 아래 투명한 가을을 바라본다.
같은 나무를 역광으로 구도만 달리하여 찍었다.
나무의 수령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하늘을 향해 뻗은 줄기마다
오랜 역사를 펼쳐 보여주는 듯 고풍스럽다.
눈부신 가을이 아닐까 싶다.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는 젊은 여인
가을 햇살에 빛을 발하는
단풍잎들의 합창은 풍성하고 찬란하다.
2018.11.14. 수. 남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