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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노루귀 2019년 10월 23일 수요일
2박 3일 추석 성묫길에서 추석 연휴를 거제도와 지리산 노고단에서 보냈다. 첫날은 14시간 고속도로에서 보내느라 예약했던 하루 일정은 취소가 되었으며 다음 날은 거제도에 있는 거가대교 매미성 외도 바람의 언덕 학동 몽돌해변 신선대를 순서대로 다녔다. 마지막 날은 지리산 노고단..
출판기념회에 다녀오다 초대장 한 지인으로부터 초대장을 받고 오랜만에 특별한 출판기념회를 보고 왔다. 시인은 20대 초반에 동아일보와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와 소설이 뽑혀 등단하였다. 시집 두 권 소설 한 권 세 권 출판기념회를 한꺼번에 가진 것이다. 작가는 희곡까지 쓰는 등 두..
친구의 부음을 듣고 지난달 9일 전주에 사는 친구 병문안을 다녀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오늘 운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본인이 걸어 들어가서 병원에 입원한 지 두 달 만에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간 것이다. 어찌... 그리 빨리 갔는지. 친구의 편안한 영면을 위해 기도한..
건강검진을 받고 수검번호 507번 검진표에 기록된 대로 호명을 받아 첨단 장비 앞에서 정중한 환자가 된다 집 안의 병력 평소 식습관에 운동 시간부터 신상까지 평가지에 올려놓는 것은 기본 솔직한 진술을 풀어 놓는다 관찰에서 진찰은 의료기가 우선 몸 안의 상태는 수치로 환산되고 세..
장전리 이끼계곡 베토벤 월광 피아노연주곡모음
타래난초 저기, 또 다른 분홍의 기미를 데리고 나무가 오고 있다 행려환자처럼 절뚝이며 혹독한 기다림으로 가슴 절반이 사라진 나무 나무가 오고 있다 조정인 나무의 월식(月蝕) 지나 우리는 겨울을 통과했다 나무의 내륙으로 물 들어오는 소리 아득한 잔설의 날들을 지나기억의 잠복기..
이탈리아 사진여행 芝草 최영희 9박 11일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하면서 여행은 시작되었다. 밀라노와 토스카네 시에나를 거쳐 베네치아 돌로미티 알프스 중심지역에서 순서대로 보내고 다시 밀라노로 돌아오는 사진 여행을 하였다. 활동하는 사진 동아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