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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단정학 가족(2년 전)
철새
일정한 거리에 설치된 강둑 천막 안,
오가며 노니는 철새들을 망원렌즈로
근접해서 바라본다.
주변 농민들이 뿌려놓은 모이들 풍성하여
철새들 잔치인 양, 그들의 휴식은
여유롭고 평화로운 듯하다.
어쩌면
댄 조지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데려갈 거야
어쩌면 꽃들이 아름다움으로
너의 가슴을 채울지 몰라
어쩌면 희망이 너의 눈물을
영원히 닦아 없애 줄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침묵이 너를 강하게 만들거야
...................................................................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관찰하지 마십시오.
당신에게 벌어지는 일에 대해 지나치게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 일이 일어나도록 그냥 내버려두십시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2017.1.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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