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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박 2일 사진 여행(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장전리 이끼계곡- 충주 수주팔봉)
    내면의 소리 2017. 8. 6. 12:52




    무박 2일 사진 여행


    2017.8.4. 저녁 8시 30분 집에서 출발

    종로5가역에서, 여주 휴게소에서 일행 4분과 합류

    사진가 5명은 사진 출사를 떠났다.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아침, 휴대폰 파노라마



    밤길을 4시간 달려 도착한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배추밭.

    고지대에 배추는 수확을 앞 둔 상태라 크고 풍성하다.

    요즘 폭염과 폭우로 채소 가격이 폭등하는 추세인데도 안반데기 배추는 많았다.





    안반데기 일출 전, 휴대폰 파노라마



    새벽 1시 30분쯤 도착한 안반데기, 고지대라 서울 도심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데 비해 안개 피어 오르내리고 어둠 속에서 내려다보이는

    산 아래 배추밭 너머 운해가 자욱이 쌓여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머물수록 시원하면서도 가지고 간 여벌의 옷을 다 입어야 찬기를 견딜 수 있었다.

    한여름 더위를 잊을 만큼 피서지로 제격이 아닌가 싶었다.




    안반데기 일출 후, 휴대폰 사진



    안반데기에서 밤,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가들로 어둠 속에서도 그들의 이동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사진가의 마음은 같지 않을까 하였다.

    구름이 많지 않아 하늘에 별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풍차 아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근처 구도 좋은 곳에 삼각대를 설치해 놓은 후, 별 사진과

    야경을 찍기 시작 하였다. 일행 몇 분은 차에서 잠을 자는 사이 일행 한 분과 나는

    잠을 자지 않고 밤 풍경을 바라보았다.



    장전리 이끼계곡, 카메라 렌즈 앞에 nd필터를 끼우고 장노출로 찍은 사진



    안반데기 일출은 생각보다 보기 좋았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근처 장전리 이끼 계곡으로

    이동, 그곳에서 계류 흐르는 시원한 곳에서 풍경을 보고 집으로 오는 길. 오전 10시였다.

    밤부터 새벽까지 이른 시간대에 움직인 결과, 이른 귀가길에서 다른 곳을 더 물색하게 했다.

    집으로 오는 길인 여주에서 방향을 틀어 충북 충주에 수주팔봉으로 향했다.


    울 들어 최고로 더운 날 오후, 수주팔봉(150m) 나지막한 산정을 올랐다.

    산은 동네 산 같았으나, 일반인들이 오르지 않는 가파르고 험한 곳으로 쉽지 않았다.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산 초입부터 산에 바로 근접할 곳이 없어 흐름이 센 계곡물 끝으로

    물을 건너야 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신발과 양발을 벗고 바지는 허벅지 위까지 걷어 올리고

    물길을 걷는데도 바지는 흠뻑 젖었다. 물속은 오염된 찌꺼기들이 쌓여 미끄럽고 지저분하다.

    10여 분 조심조심 일행 도움을 받아 건널 수 있었다. 물을 건너자마자 가파른 절벽이 이어져

    산행길에 줄을 잡고 오르기 시작하였다.


    접근하기 힘든 곳이라 산길도 험하고 거칠어 오르기가 쉽지 않았다.




    수주팔봉에서 본 물돌이, 산정에 도착하여 휴대폰으로 담은 휴대폰 파노라마



    30여 분을 올라 도착한 산정은 3명의 삼각대만 세우고 앞에 펼쳐진 전망을 담을 수 있도록

    한정된 바위 위, 머물 곳도 협소하여 산정인데도 바람도 불지 않아 후텁지근하고 더워

    일몰 시각인 오후 7시까지 3시간 넘게 기다리는 데 힘들었다.

    산정에서 본 조개 모양를 한 육지는 주변 180도 정도 물길이 감싸고 도는 곳으로

    사진가들로부터 잘 소개되지 않은 곳이란다. 산 앞뒤 모습이 특별하였다.




    수주팔봉 뒷편 풍경, 휴대폰 파노라마



    일몰을 보자마자 야경은 뒤로하고 서울을 올라와야 하기에 서둘러 산정을 내려왔다.

    늦은 시간이라 서울 가는 길이 밀리지 않아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였다.

    무박 2일 내내 냉· 온탕을 오가며 보냈다. 도심의 밤은 열대야로 잠을 설칠 정도로 덥다.


    먼 길 일행 4명과 함께한 사진 여행은 500km 이상 달린 강행군이었다.



    출사 중에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아직 정리하지 않아서 우선 휴대폰 시각으로

    본 파노라마를 올린다.



    2017.8.4~5. 일. 여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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