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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이 왔다.
밭에서 수확한 과일과 채소(휴대폰 사진)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어느덧 밭에는 하나둘 가을빛으로 여울져 추수의 기쁨을 준다.
8월 무더위에 견디어 낸 가을의 선물이 아닐까.
가뭄과 폭염으로 그리 넉넉하지는 않아도 변함없이 열매가 달렸다.
따고 다듬어 모아 먹을 만큼만 수확한 과일과 채소를 통에 담는다.
주말만 찾는 곳이지만, 볼 때마다 새롭게 반기는 낯익은 모습이 정겹다.
오늘은 한여름에도 없던 모기가 떼를 지어 달려든다.
마른 풀과 잡초를 곁들여 모깃불을 피웠으나 여전히 달려든다.
밭에는 농약을 뿌리지 않아 갖은 벌레와 곤충들이 많아 늘 조심스럽다.
고구마 줄기는 쪽파와 부추를 넣어 김치를 담아야겠다.
2018. 9. 9. 일. 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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