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를 만나고, 내 안의 나내면의 소리 2016. 12. 31. 12:14
아침 빛으로 붉게 물든 설경
친구
한 해 가기 전
함께 점심 먹을 수 있을까
내 마음 보낸다
곧바로
핸드폰에 문자, '11시까지 와용.'
보고 또 봐도 입가에 미소 올린다
너와 다른 나
메마른 가슴은 온기에 젖어
내 안에 너 푸른 싹을 키운다
친구야 고마워.
친구와 마주 앉아, 순서대로 반찬이 식탁에 오르는
한정식을 먹으며 빈그릇에 나눔의 흔적을 남긴다.
친구야, 고마웠어.
네가 한 말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 느끼며 즐겨라.'
가슴에 새긴다.
2016.12.30. 금. 친구를 만나, 친구가 마련한 점심도 먹고.
'내면의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 동료 골절상 (0) 2017.01.04 밤 열한 시, 슬피 운다 (0) 2017.01.04 밤 미사, 빛나는 밤 (0) 2016.12.25 성탄, Merry Christmas (0) 2016.12.24 세 자매의 송년, 명동에서 (0) 201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