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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손이풀
밤새 뜬 눈으로 보냈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슬픔이 앞을 가린다.
긴 세월 함께 울고 웃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서로 풀어야 할 길은 산처럼 높아 허공만 바라보는데
무엇이 이리 멀기만 하는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눈
허수경
얼마나 오래
이 안을 걸어 다녀야
이 흰빛의 마라톤을 무심히 지켜보아야
나는 없어지고
시인은 탄생하는가
2018.8.21. 화. 높은 하늘
쥐손이풀
밤새 뜬 눈으로 보냈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슬픔이 앞을 가린다.
긴 세월 함께 울고 웃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서로 풀어야 할 길은 산처럼 높아 허공만 바라보는데
무엇이 이리 멀기만 하는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눈
허수경
얼마나 오래
이 안을 걸어 다녀야
이 흰빛의 마라톤을 무심히 지켜보아야
나는 없어지고
시인은 탄생하는가
2018.8.21. 화. 높은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