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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
    내면의 소리 2018. 8. 23. 00:06

     

     

     

     

     

     

    설악산 대청봉 바람꽃

     

    살아있는 한 누구나 화살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한 감정적 고통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용서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해방시켜 주는 일이 아니다.

    그 사람을 향한 원망과 분노와 증오에서 나 자신이 해방되는 일이다."

    - 류시화,『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中

     

     

    구름 그림자

     

    신용목

     

    태양이 밤낮 없이 작열한다 해도

    바닥이 없으면 생기지 않았을 그림자

     

    초봄 비린 구름이 우금치 한낮을 훑어간다

     

    가죽을 얻지 못해 몸이 자유로운 저 구름

    몸을 얻지 못해 영혼이 자유로운 그림자

     

    해방을 포기한 시대의 쓸쓸한 밥때가

     

    사랑을 포기한 사람의 눈으로 들어온다

     

    2018.8. 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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